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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혜화동 [창경궁 초밥] 후기

게임코패스 2024. 11. 26. 15:02

최근에 갔던 초밥집 중에서는 가장 추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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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지만 오늘은 여자친구와 2000일이 된 날이다. 둘다 N주년을 제외하고는 크게 기념일을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라, 이번에도 2000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자친구가 알려주어 자각하게되었다.

반차를 쓰고 짧게 업무를 보내고 와서 점심을 먹으려는 데 비도 오고 하여 여자친구가 공부하는 곳 앞에 있는 초밥을 먹으러 갔다.

이름만 보면 왠지 비싸보인다.

한 두 번 지나가면서 보기는 했는데, 사람이 없을만한 한산한 시간대 2시에 가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크게 점심전용메뉴, 히레카츠, 우동류, 스시와 회덮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가제면으로 우동을 뽑는다고 하여 꽤 우동에 자신이 있으신거 같았다.

점심전용 점심초밥은 14000
점심 정식코스는 25000으로 기억한다.




사진찍는게 습관이 되지않아서 2개를 먼저 먹고 찍었다.

14000원에 아주 훌륭한 구성을 하고 있는데 초밥도 흰살생선부터 먹는 순서대로 구비되어 있어서 먹기 좋았다.

나는 이것저것 먹고싶은대로 먹었는데(보통 기대 안되는 것부터 먹기 시작), 비린맛을 잘 느껴 긴장하고 먹었던 은색빛갈의 전갱이(?)마저도 전혀 비린맛이 느껴지지않아 맛있게 먹었다.

초밥부터 우동까지 전부 일본식인데, 전갱이 같은 재료들도 그러하고 계란초밥도 일본식의 단계란을 사용하였다.
우동도 간이 슴슴하고 맛이 약한 우동이라 초밥의 맛을 해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자가제면이라고 꼭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단단한게 우동면 특유의 부스러지는 식감이 없어서 좋았다.




특히 가지가 매우 독특했는데, 인생을 살면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느끼했고, 그 맛이 아주 독특하고 맛났다. 기름을 줄줄 달고있는데 불쾌하지가 않고 고급진 풍미를 낸다.

가지와 기름이 만나면 맛있다고 하는데, 다른 어느 가지튀김보다 이 음식에서 그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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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으로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좀 느끼할 수 있다. 가격에 비해 재료들이 굉장히 좋은데,
참치, 광어지느러미, 연어 등 아주 기름진 부위들이 많이 나오며 어떤 생선 위에는 아보카도가 올려져 있어 느끼함에 박차를 가한다.

나는 평소 짜장면, 버터, 알리오올리오, 스키야키 등 기름귀신이기 때문에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다음에도 또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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